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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창업 동향 분석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19-04-19
조회수
637




 

2018년 무술년도 얼마 남지 않았다. 문재인 정부에 대한 기대감으로 출발한 한 해지만, 프랜차이즈 갑질 논란에 이어 최저임금 인상, 사상 최악의 자영업 폐업률 예측 등 프랜차이즈 시장은 큰 어려움을 겪었다. 2019년 황금돼지띠를 앞에 두고 2018년 프랜차이즈 시장을 되돌아봤다.

# 최저임금

최저임금은 2017년 6470원에서 2018년 7530원으로 16.4%나 인상됐다. 역대 최고 인상액이다. 2019년에는 8350원으로 올해 대비 10.9% 인상된다. 최저임금 인상은 문재인 정부의 소득재분배와 일자리 창출이라는 목적으로 추진됐다. 문제는 사람답게 살 권리를 상징한다는 최저임금 인상이 자영업자에게는 고통을 안겨주고 있다는 거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자영업자·소상공인의 인식을 파악하기 위해 300명을 대상으로 ‘경기상황에 대한 의견조사’를 실시한 결과에도 올해보다 10.9% 인상된 내년 최저임금 8350원에 대해 43.0%가 ‘매우 어렵다’, 31.7%가 ‘다소 어렵다’고 답하는 등 응답자의 74.7%가 ‘감내하기 어렵다’는 반응을 보였다. 감내가 가능하다는 답은 14.0%에 그쳤다. 

이에 따라 올해 프랜차이즈 시장에도 인건비 절감이 화두였다. 1인 운영이나 무인셀프 도입 등의 아이템이 관심을 받은 이유다. 2017년에 론칭된 배달삼겹 프랜차이즈 고기한끼도 1인 운영으로 올해 관심을 받았다. 업체 측에 따르면 부부가 한 매장을 오픈하고 운영하다 매장을 또 하나 오픈하면서 각각 운영하고 있다. 고기한끼 관계자는 “35년 이상의 고기 유통 노하우와 삼겹살을 기름에 볶는 독특한 요리방법으로 맛과 가격을 동시에 잡았다”라며 “운영의 편리성으로 소자본 창업자들의 관심이 높은 편”이라고 전했다. 2000만 원 창업아이템으로 즉석에서 요리하는 정통 철판볶음요리 브랜드 밥FULL도 낮은 창업비용과 인건비 절감이 강점이다. 밥FULL 관계자는 “철판볶음요리 특성상 노동 강도가 강한데 매장에서의 철저한 현장교육과 원팩시스템을 통해 창업자의 노동 강도를 줄여줌과 동시에 초보창업자도 할 수 있다는 기회도 제공하고 있다”고 전했다. 

# 상생경영

2017년 화두는 프랜차이즈 갑질과 오너리스크다. 이에 따라 공정위의 압박이 거세지면서 업계에서는 “공정위가 프랜차이즈 사업을 악의 축으로 보고 있다”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졌다. 2017년 10월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가 자정안을 발표했지만, 논란은 더욱 거세졌다. 그 같은 기조는 2018년 들어서도 여전했다. 이에 프랜차이즈 가맹본사들은 “프랜차이즈는 시스템 산업”이라며 “프랜차이즈의 특성을 고려한 상생 협력 산업이 되도록 정부가 지원을 해 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반면 이를 계기로 프랜차이즈 사업의 변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높다. 아울러 이미 가맹점과 상생경영을 펼치고 있는 가맹본사에 대한 관심이 불거졌다. 두 마리 치킨 프랜차이즈 티바두마리치킨은 가맹점과의 상생을 위해 마케팅을 활발히 진행하는 한편 마케팅 비용을 본사에서 부담해 가맹점의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대표적인 게 배달어플 할인 프로모션 진행 시 할인 금액의 약 70%가량을 본사에서 지원해 주는 거다. 또 전속모델 홍진영의 TV/CF 송출도 본사 전액 부담으로 진행한다. 티바두마리치킨 유상부 대표는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연구 개발해 직원과 가맹점, 협력업체가 동반 성장하는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차돌박이전문점 일차돌을 운영 중인 서래스터는 매장 오픈 이후 나 몰라라 유형에 속하는 영업대행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입사한 지 3년 이상 된 직원들로만 개설 상담을 진행해 가맹점에 대한 책임을 강화하고 있다. 아울러 일차돌은 본사의 자금력을 바탕으로 경기불황에도 관심을 갖는 예비창업자를 위해 가맹비와 교육비, 오픈물품비, 오픈홍보대행비, 계약이행보증금, POS, 저작권료 등을 면제해 주는 7무(無) 창업을 통해 창업비용 절감도 실시 중이다.

본죽, 본죽&비빔밥 카페, 본도시락, 본설 브랜드를 보유한 한식 프랜차이즈 그룹 본아이에프는 가맹점을 위한 행복 경영을 내세우고 있다. 우수 가맹점 해외연수는 물론 우수 가맹점 시상식을 통해 자긍심을 고취시키고 있다. 또한 가맹점 정기 교육, 가맹점 소모임 운영을 통해 가맹점간의 소통 창구를 넘어 가맹점과 본사의 소통 창구까지 마련했다. 이 밖에도 본아이에프만의 특별한 문화가 있다. 바로 창립기념일 행사이다. 창립기념일에 본사 직원들 전원이 각 매장을 방문해 점포환경개선 및 매장운영지원 활동을 하고 있다. 실제로 이 행사를 통해 사장님들은 하루 동안 매장에서 벗어나 달콤한 휴가를 떠날 수 있어 좋았다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 배달시장 급성장 

현재 배달앱을 통한 음식배달 국내 시장 규모는 약 3조 원 규모로 추산되고 있다. 2013년 3347억 원에 비하면 10배 성장했다. 이에 힘입어 국내 배달 음식 시장 규모도 지난해 15조 원에서 2019년에는 20조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배달음식의 종류도 과거 치킨과 피자, 중식 위주에서 삼겹살, 커피, 회, 빙수까지 모든 메뉴로 확산됐다. 배달을 하지 않으면 매출을 유지하기 힘들다는 게 업계의 공통된 목소리다. 

아이스크림도 쉽게 녹을 것이라는 일반적인 인식을 깨고 배달시장에서 핫한 아이템으로 등극했다. 이탈리아 정통 아이스크림 젤라또로 프리미엄 아이스크림전문점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카페띠아모에 따르면 젤라또 배달 매출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카페띠아모 관계자는 “천연재료로 만드는 수제 젤라또를 맛볼 수 있는 곳은 카페띠아모뿐”이라며 “아토피 등으로 건강을 생각하는 이들이 증가하면서 젤라또 매출이 커피 매출을 상회할 정도”라고 전했다. 카페띠아모는 2005년 브랜드 론칭 이후 매장에서 매일 만드는 이탈리아 정통 방식을 고수하고 있다. 

떡볶이에 치킨을 더한 치떡세트로 인기몰이 중인 걸작떡볶이치킨은 배달 증가에 따른 소비자 편의 강화를 위해 배달포장 패키지를 변경했다. 눈에 띄는 것은 떡볶이 용기다. 기존 떡볶이 용기는 배달 과정에서 국물이 넘치거나 음식이 뒤섞여 미관상 고객들의 불만이 많았다. 하지만 변경된 용기는 실링용기로 포장과정에서 국물이 새나가지 않고 최초 조리한 그대로 고객에게 전달된다. 또한 PP재질로 만들어져 세척 후 다양한 활용도 가능하다. BPA FREE 인증을 받은 제품이라 더욱 안전하다는 게 업체 측의 설명이다. 걸작떡볶이 관계자는 “실용성과 안전성을 확보해 배달포장 패키지의 품질을 더했다”고 전했다. 

이상헌 창업경영연구소 소장 ilyo@ilyoseoul.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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